에데나의 위로와 격려로 상처를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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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신*환 |
|---|---|
| 후기 내용 | 3월 24일, 삼일장의 마지막 날. 아버지를 에데나에 모시러 가는 길은 마치 아버지의 삶이라는 긴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러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린아이처럼 가기 싫다고 어리광을 부리고 싶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담담한 척, 의젓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감정이란 게 이렇게 복잡하고 조절하기 어렵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감정이 뒤섞인 채 에데나에 도착했을 때, 아름다운 경치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활동적이고 자연을 좋아하셨던 아버지께서 이곳을 참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에 문득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내부 시설을 둘러보면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것을 좋아하시던 아버지께서 편히 쉬시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이런 시각적인 만족을 넘어 저희 가족에게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모든 직원분들의 진심 어린 태도였습니다. 특히 바리톤을 맡으셨던 박경훈 팀장님께서 들려주신 위로의 노래는 지금도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준비하셨던 노래 외에도, 아버지께서 생전에 어머니를 위해 자주 부르셨던 ‘당신’을 추가로 불러주셨을 때는 그 순간, 아버지와 함께한 수많은 추억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천천히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함께 웃던 소소한 일상, 오토바이를 수리하던 아버지의 모습, 아버지의 말투와 표정 하나하나까지.. 그 장면들이 한 컷 한 컷 이어지는 영상처럼 스쳐가며, 아버지를 보내드릴 준비를 비로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기에, 마지막으로 가족분들께도 웃으며 인사를 건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데나의 모든 서비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깊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받아, 더 빨리 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신- 아버지, 아버지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버지 덕분에 우리 가족은 따뜻하고 화목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라온 저이기에, 느리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어머니는 저희 두 아들이 지킬 테니, 이제는 안심하시고 편히 쉬세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낙원추모공원(에데나)입니다.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을 저희가 다 헤아릴 순 없지만 저희의 마음이 닿길 바라며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훌륭한 아드님을 보니, 아버님께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위대한 발자취들이 저희에게도 전해집니다.
저희의 진정어린 의전으로 유족분들께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시고, 사계절이 아름다운 에데나에서 아버님이 평안히 영면하시길 소망하겠습니다.
고인과 유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감을 이루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든 임직원들은 가족분들께서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성묘,참배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